작성일
2023.04.13
수정일
2023.04.13
작성자
권재은
조회수
85

[기업소개] 항만도 지능형 시스템 예고… 스마트체인, 항만물류 전환 시도

지난해 부산대기술지주 36호 자회사로 설립된 스마트체인은 부산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항만물류의 경쟁력을 높일 목적으로 시스템 전환을 제안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9년 스마트 항만 구축전략을 발표, 부산대는 핵심 기술인 ‘IoT기반 지능형 항만물류기술(Intelligence Port Logistics Technology·IPLT)’ 연구개발을 진행해왔으며, 스마트체인은 이 성과물의 제품화와 서비스화 및 지역발전 사업화 등을 추진할 목적으로 설립됐다.

최근 서면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스마트체인 배혜림 대표는 “항만은 국가 경제의 대동맥 역할을 담당하는 매우 중요한 국가시설”이라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항만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항만으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은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기술 등을 포함하는 중요한 산업이지만 사람의 의존도가 높아 인구문제 등 지속가능성에는 우려를 보이는 항만물류산업을 획기적으로 전환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스마트체인은 주력 사업으로 △IoT통합플랫폼 판매서비스 △지능형 항만물류 솔루션 구축 서비스 △해운항만물류 원 플랫폼(one platform) 정보서비스 등을 준비해 부산대의 IPLT 연구기술을 이전받아 제품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대는 지난 2019년부터 3년 동안 IPLT 연구개발 사업(R&D)을 진행해와 성과를 도출해낸 상태다.

IPLT는 △항만용 IoT인프라 △항만용 IoT통합플랫폼 △스마트항만 서비스 등 프로세스를 포함한 개념인 ‘IoT기반 지능형 항만’으로, 컨테이너터미널 작업자와 항만 장비로부터 수집되는 IoT 위치, 센싱데이터, 지능형 CCTV 데이터를 활용해 컨테이너터미널 운영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작업 환경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배 대표는 “부산대 주관으로 연구개발 시제품을 구축해 부산항터미널(BPT)을 테스트베드로 정하고 현장 실증을 위한 통합테스트를 6개월간 실시했다”며 “평가회는 터미널관계자로부터 업무에 실질적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지만, 지능형 항만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려면 여러 기관이 공동 개발한 시제품 수준의 IoT통합플랫폼의 제폼화 및 지속적인 유지보수 등 서비스 창구 통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스마트체인 배혜림 대표. (부산대기술지주 제공)

 

항만용 IoT통합플랫폼은 컨테이너터미널에 구축된 항만 IoT인프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항만장비와 작업자의 위치·상태데이터를 수집하고 스마트항만 서비스를 위해 데이터를 관리-가공-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스마트헬스·건설·공장·교통·에너지·농업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이에 배 대표는 “항만용 IoT통합플랫폼을 기반으로 지능형 항만 구축을 위한 물류 IT솔루션 제공 전문기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부적 계획은 주력 사업을 부산항 컨테이너터미널을 시작으로 국내 항만에 보급한 뒤, 전국에 보급된 IoT통합플랫폼을 기반으로 항만 중심 실시간 물류정보를 수집한다. 이러한 데이터를 다양한 수출입 물류 주체에 AI기반의 정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배 대표는 “단계적 성장을 위해 스마트체인은 우선 사업화 성과 창출을 위해 IoT통합플랫폼 시제품 제작, 제품화할 목적으로 터미널 영업에 매진 중”이라며 “테스트베드를 진행 중인 부산항터미널(BPT)을 비롯해 부산항만공사(BPA) 등 4개 항만공사를 대상으로 영업 중”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체인이 IPLT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다양한 도움이 있었다.

배 대표는 “중기부 지원 2022년 창업중심대학 예비창업자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후 막연한 계획을 실현할 수 있었다”며 “지원사업이 있는지도 몰랐던 상황에서 부산대학교기술지주 컨설팅을 통해 스마트체인을 설립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지역의 거대한 먹거리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인 만큼 지역과의 시너지 또한 기대된다.

배 대표는 “부산항터미널과 DRB동일을 대상으로 IoT통합플랫폼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구현을 위한 기술 영업도 진행 중”이라며 “부산을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실질적 장점은 지리적으로 근접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지역의 장점은) 접근성 외 별다른 이점은 없지만, 항만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IoT통합플랫폼의 상용화가 추진되면 국내 최초로 부산항 터미널에 지능형 항만이 구축돼 항만 생산성과 안전성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며 “이렇게 된다면 세계적 추세의 디지털 혁신 항만으로 위상을 높여 국내 항만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선 스마트체인은 개발한 IoT통합플랫폼을 제조업 1곳과 항만물류기업 1곳에서 사용하는 ‘모델’을 만들 예정으로, 국가 산업 근간을 이루는 제조업과 물류업에서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스마트체인은 “기술은 늘 발전하고 세상은 항상 변화하지만, 그 속에서 늘 주인공은 사람”이라며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이익을 좇기보다는 가치를 추구하는 스마트체인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출처 : 부산제일경제(https://www.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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